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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 무산

 

마닐라 원정서 필리핀에 3:2로 역전패
 

뉴스일자: 2016-04-02
 

김창복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29일 필리핀 마닐라 리 잘 메모리 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필리핀과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초반 북한의 분위기는 좋았다. 북한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몰아쳤고, 우위의 경기를 펼쳤다. 비록 전반 43분 바하도란에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서경진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3분 만에 리혁철이 역전 골을 넣으며 최종예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일찍이 승리를 예상한 북한은 안일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34분과 후반 45분 필리핀에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필리핀의 기적이었다. 필리핀은 이미 최종예선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필리핀은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선보였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필리핀은 북한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잘 메모리 얼 스타디움을 찾아온 축구팬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이 경기 결과로 북한과 중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승점을 쌓지 못한 북한은 최하위 팀과의 결과를 제외한 승점이 10점(골득실 +10)이 됐고, 홈에서 카타르에 승리한 중국은 승점 11점(골득실 +8점)으로 마지막 한 장의 진출권을 획득했다. 만약 필리핀의 기적이 없었다면, 북한이 진출하고 중국은 탈락했다.
경기가 끝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축구대표팀 김창복 감독은 우리는 승리를 원했지만, 상대적으로 필리핀 선수단의 실력이 우수했다고 실패를 인정했다.

한편, 아시아지역에서 최종예선에 오른 12개 팀도 모두 확정됐다.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카타르, 이란, 일본, 태국, 우즈베키스탄이 각 조 1위로 진출했고, 각 조 2위 팀 가운데는 이라크,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중국이 합류했다. 최종예선 조 추첨은 4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개최된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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