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지난 4월12일(일) 오전에 필리핀 포교원 불락사와 마닐라 정토법회에서는 석가탄신 봉축법회가 열렸다.
대종의 타종과 함께 시작된 법요식은 욕불의식을 비롯 헌촉, 헌화, 헌등, 헌다, 헌과 등이 이어졌고 법관스님의 설법이 전해졌다.
법관스님은 설법을 통해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뜻과 의미를 전하며
“등불을 밝힘은 중생들이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행복한 삶을 살도록, 진실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뜻을 실천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마닐라 정토회에서도 정토회원들이 모여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기리며 욕불의식 등을 진행했다.
이날 불락사에선 최근 모셔진 부처님 진신사리가 공개되었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팔곡사두가 남겨져 8개 나라로 나누어 전해져 세상에 퍼졌으며 우리나라에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와 황룡사, 태화사, 통도사 세 곳에 모셨으나 황룡사와 태화사는 화재로 소실되고 통도사에 모셔져 있던 것을 나누어 모셨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이라 하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그리고 통도사에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고 그 외 여러 사찰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불락사에 모셔진 진신사리는 캄보디아에 모셔졌던 것을 한국으로 옮겨 다시 필리핀으로 오게 된 경우다.
이 진신사리는 4과로 탑모양의 용기에 담겨있다.
마닐라 선원에선 12일 점등식을 갖고 17일(금) 법요식을 개최했다.
최현준기자(momo@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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