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필리핀 한국부인회를 주축으로 결성된 “마닐라 한인 여성 합창단(단장 정청은)”이 결성된 지 6개월 만에 첫 정기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10월28일(일) 6시부터 마카티에 위치한 마닐라 새생명교회 본당에서 상임 지휘자 이연희지휘자의 지휘로 열린 발표회에는 500석 이상의 좌석이 모자라 서서 관람해야 할 정도의 성황을 이루었다. ‘헝가리안 째즈댄스’ 피아노 연주와 함께 시작된 발표회에선 ‘모짜르트의 알렐루아케논’과 ‘바흐의 바흐어록’과 같은 클래식가곡은 물론 성가곡과 ‘꽃밭에서’나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가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노래했다. 또한 스페셜 게스트로 “KUCM 에벤에셀 남성중창단(지휘 이휘성)”과 바이올리니스트 이덕근과 피아니스트 김영숙의 연주가 함께해 발표회를 빛내주었다.
필리핀 한국부인회 김미연회장은 직접 합창단에 참가해 직접 관객들을 맞았다.
김미연회장은 “충분치 않은 시간 속에서 아름다운 울림을 향한 열정만으로 시작한 합창단이지만 서로 다른 하나하나가 모여 앙상블을 이루는 합창이야말로 삭막해진 디지털시대를 힐링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주 장소를 허락해주신 한국문화원과 합창단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천애자고문님과 정청은 단장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부족하지만 정성으로 준비한 저희 발표회를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닐라 한인 여성 합창단(MKWC)”은 지난 4월에 결성해 매주 월요일(오전9~11시)에 보니파시오 한국문화원에서 연습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2기 단원을 모집 중이다. 마닐라에 거주하는 성인여성으로 합창음악의 열정을 가진이는 누구나 환영한다고 한다. (문의: 0915-781-0103/0915-497-0106).
최현준(momo@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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