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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목사의 한손엔 신문] 군대의 가혹행위와 전투력과의 상관관계

 


 

뉴스일자: 2011-07-22
 

많은 사람들이 군대의 가혹행위가 사라졌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지만 필자는 믿지 않고 있었다. 그것은 아직도 구석구석에서 체벌과 구타가 횡행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잘 알기 때문이다. 형벌은 전적인 사법기관의 몫이지 사적으로나 집단에서 스스로 결정하거나 실행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악질적인 인간일지라도 사법기관 외에는 누구도 형벌을 집행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인민재판이 되어 군중심리에 의한 마녀사냥이 되기 때문이다. 예전엔 불효자를 비롯해서 마을을 수치스럽게 하는 범죄인을 멍석에 말아 두들겨 패고, 동네에서 내쫓는 사형(私刑)이 있었다. 그 일은 정의감에서 보면 속이 후련한 일이지만 인권(human right)적인 측면에서 보면 역시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사법기관이 존재하는 이유를 온 국민이 알아야 하고 또한 불효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그 ‘멍석말이’를 당하는 극소수의 사람들 뿐 아니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수의 사람들이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식 가혹행위나 손찌검은 아마도 군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군대식으로 자기 자식에게 대하거나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군대에 가서 그것을 답습하는 악순환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의 근원이 무엇이든지 간에 어디서든 그 악행이 속히 사라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은 자식도 매로 다스려서는 안 되며, 심지어는 동물도 마찬가지이고, 매 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조차도 삼가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자식에게 회초리를 대지 않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성경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하고 반박할 것이다. 그 말씀이 진리임에는 틀림없지만 회초리를 사용해서 교육할 나이가 따로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인간이 과거의 기억을 할 수 없는 6세 미만일 때 따끔한 정도로 족하다. 그것도 감정이 실리거나 분노를 폭발하는 상태에서는 용납이 안 되는 일이다.

해병대의 자체 조사에서 아직도 가혹행위가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이 25%나 되었다. 이 통계에 대해서 해병대사령부는 총기사고 이전 보다는 거의 절반 정도로 줄긴 했지만 가혹행위 근절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왜 이런 통계가 나오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은 군대를 터득할 만하면 제대하는 단기복무(?) 사병 위주로 편성되어 있으면서도 특수임무부대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가혹행위를 근절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것과 함께 부대의 전투력이 저하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테면 장기복무자를 많이 확보하여 편제 개편을 하는 것이다. 해외원조를 하고 있는 마당에 예산 타령을 해서는 안 된다. 인간이 건강을 잃으면 다 잃듯이 국가도 국방이 무너지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다.

가혹행위가 없어도 막강한 전투력을 보유할 수 있는 좋은 예를 하나 소개하겠다. 육사 출신이며, 월남전 참전용사인 지휘관이 지휘하던 부대 이야기이다. 그 분은 한 번도 부하들을 비인격적으로 대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회식 후에 취기로 말미암아 있을지도 모르는 병사들 간의 일탈행위를 염려해서 밤 열 시 이후에 내무반 주위를 맴돌았다. 아침에 출근해선 가장 신참의 엉덩이를 내려보곤 무슨 자국이라도 보이면 전날 저녁의 당직 부사관을 불러 완전군장에 종일 연병장을 뛰게 했다. 그 분은 대원들이 너무 피곤하다 싶으면 대낮에도 커튼으로 창을 가리고 전원 오침(午寢)을 시켰다. 자기에게도 상관(上官)이 있고, 자신의 진급도 고려해야 하는 처지였지만 그렇게 대원들을 아꼈다. 이 이야기는 오늘의 느슨한 후방부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근 40년 전의 최정예 특수부대에서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전투력 측정에서 다른 부대에 결코 뒤지지 않았으며, 대원들은 지휘관에 대한 신뢰와 충성심으로 사지(死地)에 가라고 해도 망설이지 않고 나갈 준비가 돼 있었다. 그 분은 ‘군인은 마지막 5분을 위해 존재한다.’라고 자주 말하면서 자기 대원들을 명령에 복종하고, 백절불굴의 투지와 임전무퇴의 용사들로 만들었다. 이로 보건대 군대는 지휘관의 정신과 자세가 전체 부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겠다. 따라서 부대를 잘 돌아가게 하는 병사들 간의 가혹행위를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며 편의주의에 젖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대원들에게 신뢰를 받고, 대원들로 하여금 한 목숨 기꺼이 바치려는 충성심과 용맹성으로 무장하도록 만드는 올곧고, 실력 있는 지휘관을 양성하는 한국군대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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