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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찍어요~ 치이즈~’ 필리핀 버스인질참사 현장서 기념사진 빈축

 


 

뉴스일자: 2010-08-27
 

 

지난 23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발생한 버스 인질참사 현장에서 일부 현지 경찰관들과 관광객들이 태연히 웃는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중화권 네티즌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 중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등에는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등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난하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랐다.

게시물에는 필리핀 버스인질극이 벌어진 현장에서 경찰과 일반인들이 웃으며 참사 버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들어었다.

몇몇 여학생들은 마치 유명 관광지에 온 것처럼 단체사진을 찍었다. 한 여성 경찰관은 사고 버스 가까이에서 남성 경찰관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른 경찰관은 버스 근처에서 잔뜩 어깨에 힘을 준 4명의 동료 경찰관을 촬영하는 사진도 있다.

사진을 접한 홍콩과 중국 등 중화권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처참한 사고 현장에서 어떻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지 경찰관들이 웃는 모습으로 촬영한 장면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인터넷에는 “타인의 불행을 웃으며 기념하다니 기가 막히다 못해 끔찍하다” “일반인이야 별 생각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경찰들이 뻔뻔하게 사고 버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인만큼 기념사진 파문은 필리핀에 대한 불신과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닐라 인근 리잘공원에서 발생한 버스 인질 참사는 복직을 주장하는 전직 필리핀 경찰관이 홍콩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를 납치하면서 시작됐다. 버스에는 애초 25명이 타고 있었으나 어린이와 노약자 등 9명이 석방됐고 버스기사는 탈출했다.

인질범은 10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진압작전이 시작되자 M16 소총으로 인질들에게 무자비한 총질을 가했다. 사고로 홍콩 관광객 10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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