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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목사의 한손엔 신문]한국자동차를 사야 할까?

 


 

뉴스일자: 2009-07-06
 

기아의 프라이드가 한국에서 국민차 노릇을 했던 때가 있는데 필리핀에서도 90년대에 택시로 많이 이용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100CC 엔진이라 연료가 적게 들어가서 택시업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고, 차를 가질 수 없는 서민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일본 신차들을 택시로 쓸 때쯤 프라이드는 노후 되었고, 단종되었다. 버릴 것도 버리지 못하는 필리핀에서 그 흉물스런 택시 모습 때문에 한국자동차에 대한 프라이드를 여지없이 구기고 말았다. 그러나 스타렉스가 약진하면서부터 한국자동차의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다. 실제로 한국인들은 스타렉스 신차를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구입해서 자동차가 서너 대 씩 있는 가정에서 "패밀리 Car"라며 멋을 부리고 있다.
 이젠 한국자동차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차가 되었다. 필리핀 사람들도 한국자동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손을 대고 있다. 포항제철에선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강판을 만들겠다고 연구하고 있고, 현대 모비스에선 2-3년 안에 세계 명차들의 부품을 따라잡는다는 획기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밤을 낮 삼아 연구하고 있다. 우리의 두뇌와 열정을 보아서 그 야망들이 반드시 실현되리라고 믿는다. 우리는 세계에 흔하지 않은 "문자를 가진 민족"이고 또 그 보다 더 희귀한 수의 자동차 생산국 중의 하나이니 이런 생각을 하면 자부심으로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런데 문제도 없지 않다. 이를테면 한국자동차들은 혹한에는 잘 견디도록 제작된 것 같은데 상하의 지역이나 고열에는 약한 듯하다. 나는 외국에서 내 나라 자동차를 탄다는 것이 꿈이었고, 자긍심이었는데 그만 그것이 좌절되는 낭패를 경험했다. 이유는 3년 된 한국차의 핸들을 감싸고 있는 우레탄 부분이 부스러지고 있는 것을 보며 자동차를 함께 사용하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딱히 설명할 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밖에 주차하고 문을 닫아놓으면 아마도 실내온도가 100도 이상 올라간다. 그런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재질을 개발했어야 하는데 거기 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는가 보다. 그리고 구입한지 약 3개월이 되었을 때 컵 홀더 두 개가 모두 구멍이 뚫려 속이 들여다보이고 있다. 그것은 플라스틱을 사출할 때 이상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는데 그런 작은 것에서 틈을 보이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최첨단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그런 작은 것에서 마음이 상하거나, 자존심이 구겨지면 마음이 돌아서는 것이다. 핸들이 부스러지듯 자존심이 부스러지는 자동차, 구멍 난 컵홀더 속으로 "속이 보이는" 자동차로는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기 어렵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어딜 가나 한국제품을 쓰는 한국경제의 외교관들인데 그들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뭉개진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하겠다. 지금도 한국자동차를 사려고 마음으로 고르고 있는 필자로선 여간 고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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