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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하늘 아래 결집된 1500여명의 한인들 “으샤!”

 

2009 한인체육대회 개최, 남부한인회 2연승 달성! 재필대한체육회 이취임식 함께 열려•••
 

뉴스일자: 2009-04-19
 

필리핀의 뜨거운 여름의 길목, 지난 44() 올티가스 울트라 구장에서 2009 한인체육대회가 개최돼 약 1500여명의 한인들이 스포츠로 결집되는 최대 축제의 장이 열렸다.

 

재필대한체육회(회장 함종기) 주최, 2009 한인체육대회는 지역대항전으로 치러져 총 8개 지역이 출전해 기량을 다퉜다. 마닐라남부한인회, 마닐라동부지회, 북부지회, 서부지회, 중부지회와 북부루손한인회, 중부루손한인회, 남부루손지회 등이 참가해 축구, 농구, 육상,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볼링, 줄다리기, 배구, 스쿼시, 발야구, 탁구, 배구 등 14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뤘다. 

 

금년 체육대회는 일부 종목이 장소의 제한으로 사전 경기와 당일 경기로 나눠 진행돼 더욱 짜임새 있게 치러졌다. 사전경기로 진행된 테니스는 경기 장소의 중간 변경으로 혼돈을 빚었지만 5개 팀이 경기를 잘 마무리 했으며, 농구는 60여명의 젊은 청년들이 박빙의 실력을 선보여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친목 도모 겸 골프대회는 남자부 개인부문에서 2명의 동점인이 1위를 다투며 쟁쟁한 실력을 발휘해 한국골프협회에 문의해 순위를 결정하는 에피소드를 낳기도 했다. 탁구와 스쿼시는 신인 선수들이 발굴돼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끼를 발산했다.

 

당일은 본선 진출 경기와 영유아 대회 및 다양한 문화 행사로 치러졌다.

 

태권도 협회의 우렁찬 태권도 시범으로 문을 연 체육대회는 수중협회가 어린이 및 청소년 수영 대회를 개최했고, 체험 다이빙 강습을 마련했다. 7세 이하의 어린이를 참여시킨 육상대회와 어린이 보물찾기는 경기장을 찾은 가족들의 즐거움을 한층 더했다. 또한 아빠와 엄마와 손을 잡고 뛰는 23각 경기로 가족의 단합을 도모했다.

 

남녀 계주, 마라톤 등 체육대회의 꽃 육상 경기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응원꾼들의 함성과 탄식을 자아냈다. 특히 단독 여성으로 출전한 정하은씨와 70대의 한 노장의 마라톤 완주는 교민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경기가 무르익어 갈 즈음에는 지역별 응원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경기장을 수놓았다. 지역별로 마련된 푸짐한 음식들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으며, 지역팀들이 대동한 필리핀인들이 체육대회에 함께 참여하면서 최대의 화합의 장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인들의 각축장이 된 체육대회는 남부한인회가 각 종목별로 두각을 나타내며 총점 16,180점으로 종합 우승을 거머졌다. 마닐라동부지회가 14,180점으로 2위에 올랐고, 180점이라는 근소한 차로 마닐라북부지회가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응원상은 수려한 춤 솜씨와 다양한 도구로 열띤 응원을 펼친 마닐라북부가 수상했으며, 마닐라중부지회는 모범 단체상을 받았다.

 

큰 부상자 없이 잘 마무리 된 체육대회는 2부 행사로 교민의 밤이 열려, 이진관, 소명, 양소정, 공소이, 진달래 등 초청 연예인들이 교민들과 함께 장기자랑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푸짐한 경품행사도 마련,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축제의 장은 마무리됐다.

 

한편, 체육대회는 재필대한체육회 전임 및 신임 회장의 이·취임식이 함께 거행됐다. 지난 4년간 체육회를 이끌어 온 윤부용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교민들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소감하며 그동안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교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신임 함종기 회장은 취임사에서 작년 전국체전서 종합 4강의 스포츠 강국으로 필리핀 교민사회의 위상을 드높인 윤부용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노고와 업적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치하하고 열정적인 임원진을 구성해 고지를 향해 더욱 정진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수 기자 smile912@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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