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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상공인의, 한인상공인에 의한, 한인상공인을 위한 KCCP의 재도약”

 

한국투자기업의 대변자 한인상공회의소, 장은갑 신임 회장
 

뉴스일자: 2009-04-03
 

지금은 경기 침체라 하지만 한국인 기업과 사업가의 필리핀 진출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증가하고 있다. 척박한 필리핀의 사업 환경 속에서 한인 투자가들을 대변하고 보호해 줄 수 있는 창구로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KCCP·Korean Chamber of Commerce in the Philippines)의 역할이 주목 받는 시점이다.

지난 호는 제4대와 제8KCCP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장재중 전회장이 필리핀 내에서의 KCCP위상을 전했다. 이번 주는 올해 새로운 각오로 취임한 제9대 장은갑 신임회장을 만나 KCCP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한인 투자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제일 큰 창구로 필리핀 정부는 KCCP를 뽑는다. 그러면 한인 투자가의 대변자로 누가 KCCP를 이끌 것이냐? 장은갑 사장밖에 없더라.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열정이 있고, 당돌함이 있고 그래서 추천했다. 여타의 한인 단체보다 KCCP가 필리핀에서 갖는 의미는 중요하고, 현 시점은 우리가 필리핀에서 바로 서나가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장은갑 사장이 잘 해내리라 생각한다-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장재중 전 회장

 

금번 제9대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이하 KCCP)를 이끌어 나갈 장은갑 신임회장은 KCCP와 가깝게 일해왔다. 6년 전, 투자상담서비스를 시작으로 KCCP와 첫 인연을 맺은 후부터는 총무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구석구석 살림을 꾸려왔다.

필리핀 내 KCCP가 세워진 이래 지금까지 15년 지기 친구라 해도 무색할 정도로 장은갑 신임 회장은 KCCP에 관해서는 아주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현재 SEC에 등록된 필리핀 진출 한인기업은 대기업부터 소매점까지 약 2500여개 업체에 달한다. 이들은 수많은 필리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그리고 공공기관들과 직간접적으로 교류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의 경제활동에 있어 불편을 해소하고, 불법을 근절하며, 필리핀정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돕는 것이 KCCP의 존재 목적인 것이다

 

“올해로 107주년을 맞는 필리핀미국상의나 필리핀 내 유일한 일본인 단체인 일본상의와 이제 겨우 15년 역사의 KCCP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필리핀 정부에서는 KCCP를 여타의 외국상의와 마찬가지로 필리핀 내 유일한 한국커뮤니티의 대화 창구로 인식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KCCP는 필리핀 정부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필리핀 내 한국투자기업의 협회이며, 대 필리핀 정부와의 대화창구이다

 

필리핀 내 KCCP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명확하게 꼬집는 장은갑 신임 회장.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대필리핀 정부와의 대화 창구란 무엇일까. 장 회장은 일례로 필리핀 공휴일 지정에 KCCP의 입김이 반영됐음을 언급했다. 지난달 BOI(투자청)가 필리핀이 법으로 제정한 Flexible Holiday(유동적 공휴일)의 올해 일정을 지정하면서 외국상의들을 불러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 장 회장은 한 국가의 내수 소비시장의 활성화 여부를 외국 상의와 논의했다는 것은 외국상의의 힘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부터 시행된 특별고용창출비자(SVEG) 발급과 관련해서도 이민청은 시행령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KCCP에 해왔다. 이에 KCCP는 그동안 워킹비자, SSP 등과 같은 비자 발급에 있어 장시간 소요되는 문제를 지적, 구체적인 처리 기간을 명시할 것을 제시함으로써 15일 기간 내 SVEG 발급이 가능하도록 힘쓴 사례를 들었다. 

 

이 밖에도 KCCP는 외국인상공회의소연합회(JFC·Joint Foreign Chambers of Commerce)에 가입해 한 달에 한번씩 외국 상의들과 모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필리핀 내 외국 기업들이 당면해 있는 문제들을 모아 필리핀 정부가 정기적으로 마련해 놓은 공론의 장에서 이를 건의하고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해오고 있다. 현재는 소매업 개방과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 등의 굵직한 현안들을 JFC와 함께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KCCP가 충실히 해내고 있는 역할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장 회장은 임기 간 KCCP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임무를 확고히 설정했다.

 

“첫째, KCCP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행사가 언제 열리는지, 어떻게 가입하는지 등 KCCP의 전반적인 활동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CCP가 독보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회원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고, 장 회장은 그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무엇보다 KCCP의 활동을 보다 널리 공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그는 기존의 KCCP 소식지를 강화해 한 주간 업무, 향후 행사, 외국투자기업과 관련된 필리핀 경제소식 등을 담아 교민 언론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했으며, KCCP 관련 칼럼을 기고할 예정으로 한인 투자가들과 소통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회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종합 비즈니스 지원센터로서, 기업운영 고충해결센터로서의 KCCP 기능을 구축할 생각이다. 이사진들과 함께 회원사들을 개별 방문해 KCCP를 홍보하고, 부당한 피해 사례와 중지들을 모아 필리핀 정부에 건의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재산과 이익을 지켜내는 데 앞장설 것이다

 

장 회장이 내건 제9 KCCP 캐치프레이즈는한국투자기업의 대변자 한인상공회의소.

 

“국민이 함께 하지 않는 국가와 대통령이 의미가 없는 것처럼 실제 회원사들이 호응해주지 않는 단체는 의미가 없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동조하는 단체가 되어 필리핀에서 진정한 한국투자기업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보내주길 당부한다

KCCP가 명실상부한 필리핀 내 한인상공인들의 구심점이 되는 경제 단체로 재도약을 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장은갑 회장과 제9 KCCP의 활약을 기대한다.

 

[장민수 기자 smile912@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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