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자동로그인 

필뉴스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교민뉴스

교민뉴스
지방소식
업체탐방
화제의인물

오피니언

컬럼
Pinoys Say독자투고
만평&만화

정보마당

구인구직
사고팔고
부동산/하숙
질문과답변

   동영상뉴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포토뉴스

『로마 ...
[장기 ...
[‘여 ...
필리핀 ...

 현재위치 > 마닐라서울 > 교민뉴스 > 교민뉴스


오로라 삼형제가 말하는 봉사란?

 

KOICA 오로라주 단원들의 생생 봉사 체험기
 

뉴스일자: 2009-03-13
 

사진: 오로라주에 IT교육을 실시 중인 KOICA 단원들. (좌측부터) 진성철, 임윤재, 이종석

지난 226, 오로라 주정부 청사에는 최중경 대사 일행을 환영하는 앙가라 카스틸로 오로라 주지사 및 관계자들 외에도 옅은 갈색 정장을 빼입고 맞이하는 한국인 셋이 있었으니 이들은 KOICA파견봉사단 이종석(32), 진성철(30), 임윤재(24) 단원들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다가 봉사라는 사명 의식을 가지고 모인 이들은 필리핀 봉사단 33기생으로 파견돼 함께 훈련을 받으며 동거동락한 사이. 특히 오지라고도 할 수 있는 오로라주에 거주하는 유일한 한국인들로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형제나 다름없다.

 

일정의 짬을 내어 이들의 체험담을 들어보고자 했더니 이어지는 행사가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다. 하는 수 없이 서면 질의를 통해 들은 KOICA 오로라주 단원들의 생생 봉사 체험기. 지금부터 지상중계를 시작한다.

 

기자: 이름, 어떤 분야를 맡고 봉사 있는지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임윤재: 한국해외봉사단 44(필리핀 봉사단 33) 임윤재 입니다. 오로라주에 있는 오로라국립과학고등학교에 컴퓨터 분야로 작년 11 10일자로 파견됐습니다.

진성철: 진성철이고 오로라주 DIPACULAO 국립고등학교에서 컴퓨터 분야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종석: 이종석이고 컴퓨터 분야 단원입니다. 직장에서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를 담당했었는데 필리핀에서도 마찬가지로 ASCOT(Aurora States College of Technology)에 학사관리 시스템 설계∙구축과 교직원 교육 등을 맡고 있습니다.

 

기자: KOICA 봉사단원으로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임윤재: 2005 12월부터 2007 12월까지 복무한 JSA경비대대에서 북측 사람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상부에 보고하는 보직을 맡았었습니다. 그때 피폐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보게 됐고 한 민족에서 태어나서 무엇 때문에 이렇게 큰 차이가 생겼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가까운 북한도 그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보다 더 혜택받지 못한 국가에서 봉사의 뜻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진성철: 2003년 겨울 당시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에 선발되어 한달동안 카자흐스탄에 IT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곳에서 KOICA 봉사단원을 만났는데 그분을 통해 KOICA에 대해 알게 됐고 그분의 활동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의 모습을 보고 제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KOICA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현재 어떤 봉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요?

임윤재: 현재는 임시 파견 3개월 차로 2년간 진행할 현장사업에 어떤 것이 효과적인가에 대한 환경분석을 하고 있으며 각 학년 대표들과 면담해서 학생들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계획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LEGO Mindstrm NXT’라는 교재를 도입해서 학생들에게 컴퓨터 공학 강의를 개설하려고 합니다. 또한 제 봉사활동지인 학교가 ICT활용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돼 이번 방학기간(4~6) 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ICT활동 교육의 필요성과 활용방안에 대해 교육할 예정입니다.

진성철: 언어적인 문제도 있거니와 학기가 진행중인 상태라 정규 클래스를 갖지 못하고 있어요. 대신 컴퓨터 수업에 참관하며 수업방식 등을 살피고 미숙한 부분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낡은 컴퓨터나 고장난 컴퓨터도 수리하고요. 방학기간에 컴퓨터 교사와 일반 교사들을 상대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교육할 예정입니다. 새 학기부터는 정규수업을 배정받아 학생들을 상대로 앞서 말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교육할 계획이고요. 컴퓨터 교육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국영화 및 한국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간단한 한국어 표현들로 알리고 있습니다.

이종석: 예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입니다. ‘학사관리, 경영관리, 학술관리, 시스템관리, 웹사이트라는 모듈로 분리된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IT학과 관계자들에게 실무적인 언어교육과 데이터 베이스 교육을 두달 정도 진행한 후 각자 배분해 개발할 예정입니다.

시스템 구축 최종목표는 이와 같은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학교에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며 제가 떠난 이후에도 IT학과 관계자들이 계속 발전시켰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사람에 대한 최종목표는 이 시스템을 통해 관계자들에게 실무 경험을 쌓게 하고 이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직업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있습니다.


임윤재: 지난 1월 설날, 필리핀에서는 ‘Chinese New Year’이라고 부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기억납니다. 파견된지 얼마 되지 않는 기간동안 기관 사람들과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어서 그날이 설날인지 모르고 지나갈 뻔 했죠. 같이 파견된 진성철 단원의 연락을 통해 알았어요. 설날에는 꼭 차례를 지내서 한국에 절을 하자고 했고 그렇게 조촐한 차례를 지낸 것이 기억납니다. 차례상에 올려진 것이라고는 현지에서 담근 깍두기, 배추김치, 파김치 와 사과가 전부였지만 한국을 향해 절을 할 때 뭉클해지는 마음은 이루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진성철: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잡아달라는 컴퓨터 교사의 말을 듣고 인터넷도 안되는 곳에 무슨 바이러스인가 해서 프로그램을 깔고 검사를 했더니 바이러스가 500개가 넘게 잡히는 거예요.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USB메모리를 이용해 파일들을 옮기다 보니 컴퓨터가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어 있던 것입니다.

한가지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런 시골 오지 마을까지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입니다. 케이블 방송을 통해 한국 드라마나 기타 영상물이 방송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학생들도 있더군요.

 

기자: 문화적 충격이 있었다면?

임윤재: 길거리에 대놓고 치마 입고 돌아다니는 남자들이 좀 충격적이었고, 처음 학생들과 대면했을 때, 학생들이 저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해서 불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조금 더 겪다 보니, 친구로 여기는 것만큼 훌륭한 대접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의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가 한국과는 달라서 생긴 문화충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진성철: 사실 한국과 비교해서 다른 점들이 있다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결혼은 했는지, 안했으면 왜 안했는지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거나 게이들이 참 많으면서도 거부감 없이 지낸다거나 하는 것들이겠죠. 하지만 충격까지는 아닌 이유는 필리핀에 오기 전 교육기간 동안 수도 없이 들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해 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먹을거리와 비슷한 음식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예를 들면 내장이라던가 개구리, 닭발 등등.

! 한가지가 더 있군요. ‘비디오케라고 부르는 노래방 기계. 이곳에선 생일이나 결혼, 장례식 등 이런 저런 행사가 있으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비디오케 입니다. 문제는 이 기계를 한번 작동시키면 날이 새도록.. 정말 날이 샐 때까지 부른다는 겁니다. 딱히 술을 마시면서 부른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노래만 부르면서 밤을 샙니다. 언젠가 한번은 이웃집에서 돌아가면서 4일 연속 노래 소리에 잠을 설친 적이 있습니다. 한국 같으면 아무리 시골마을이라도 신고를 하거나 어떤 제지를 취했을 테지만 이곳에선 그저 늘 있는 일이죠.

 

기자:봉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임윤재: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하.. 어떤 분의 말을 빌려 보자면 비 오는 날 그들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

진성철: 봉사란 한마디로 마음의 실천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어려운 사람들, 힘든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죠. 그렇다고 그 누구나가 모두 그 사람들을 실제로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마음 뿐이라는 것이죠저는 봉사란 그 마음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종석: 봉사 관련된 책은 아니지만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이라는 책에는 선진국들과의 신 자유주의를 통한 자유무역기울어진 축구장에서 선진국과 비선진국들이 하는 축구경기라고 표현했습니다. 물론 이 책에는 반칙이라는 내용을 부각시키기 위한 비유였지만, 기울어진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면 이기고 있다고 한 들 재미가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봉사는 이 기울어진 축구장을 평평하게 만들어 모든 구성원들이 재미있게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며, 이는 봉사가 아니라 같이 어울려 살기 위한 사회구성원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린 앞으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누구도 우리 뒤에 두고 가서는 안된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기자: 봉사활동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및 경험담?

 

교민뉴스섹션 목록으로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이름을 입력하세요)

뉴스스크랩하기

검색부분

  공지사항

명사초청 특강시리즈
[대사관 ]택시 강도 ...
[대사관 ] 보이스 피...
[부인회] 공지사항 (7...

  질문과답변

부끄럽지만 여러분들...
오케이카지노ぢ『 R n...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설문조사

Q 필리핀에서 제일 가보고 싶은 곳
  보라카이
두마게티
세부
바귀오
보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