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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에 되살아난 ‘잊혀진 섬’

 

교문 로터리 클럽과 일루스트라도 로터리 클럽, 이달 내로 1만4000불 지원 및 의약품∙생필품 전달 예정
 

뉴스일자: 2009-02-13
 

메트로 마닐라 동쪽에 위치한 나보타스 소재, ‘잊혀진 섬(Frogotten Island)’이란 별칭을 가진 한 작은 마을이 한국과 필리핀 로터리 단체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으로 주위 지역주민들로부터 다시 기억되기 시작했다.

 

국내 구리시 교문리에 위치한 교문 로터리 클럽과 필리핀 파사이 일루스트라도 로터리 클럽 회원 24명은 지난 14일 별칭만큼이나 현대문명 사회와 동떨어진 잊혀진 섬마을에 쌀, 식료품, 헌 옷가지 등 생필품을 기증하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동행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이들은 또 물탱크 엔진 고장으로 인해 마을의 식수 공급이 어려운 것을 보고 엔진 수리비 300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교문 로터리 클럽과 일루스트라도 로터리 클럽은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점을 감안해 전력공급을 위한 14000불 지원 및 의학품과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두 클럽단체가 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작년 18일 교문로터리 클럽이 일루스트라도 로터리 클럽과의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필리핀 낙후된 지역을 살리는 일에 힘을 더하자는 의견이 일치됐고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원대상지역을 조사해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루스트라도 로터리 클럽 관계자는 잊혀진 섬마을이 낮은 지리적 조건으로 조수범람에 의한 피해가 잦고 생활용수공급과 전기공급의 혜택을 전혀 받지 않은 곳으로 약 250여 가정이 거주하고 있으며 밤에는 호롱불을 밝히고 물을 기르기 위해 마을 밖으로 4km을 걸어가야 하는 열악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 큰 희망을 주게 됐고, 한 작은 마을이 뜻하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주변인들의 기억에서 되살아 나고 회복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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