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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규 컬럼] 송아지

 


 

뉴스일자: 2008-12-12
 

나의 어렸을 때 별명은 송아지.

내가 크도록 부모님은 나를 송아지라고 부르셨다.

내가 4-5살 때일 것이다.

 

엄마가 돌다리 옆 채소밭에서 일하시면 나는 옆에서 장난을 치며 엄마 곁을 떠나지 않았다.

엄마 곁이 늘 좋았다.

돌다리밭(우리 식구는 그렇게 불렀다.)옆은 나즈막한 동산이었고, 우리 밭 옆에서 풀을 뜯던 어미소 곁엔 늘 송아지가 있었다.

나는 엄마에게, "나는 송아지다"라고 말하면 "그래 너는 송아지다" 하시며 웃으셨다.

나는 어미소 옆에 있는 송아지가 좋았고, 엄마 옆에 있는 것이 좋았다.

 

피천득씨가 어려서 공부를 하느라 집을 떠났을 때 엄마가 위독하시다는 전보를 받고 부랴부랴 기차를 타고 평양 가까이 있는 '강서'라는 곳으로 향하며 물그러미 창밖을 내다 보았다. 그때 차창 너머로 어린 송아지가 엄마소 옆에 서 있는 것을 보며 송아지가 부러웠다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이제 내 옆에는 엄마가 없다.

가끔 아내에게 "나는 고아다"라고 말한다.

엄마도 아버지도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

그래, 나는 송아지다.

나는 엄마 잃은 송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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