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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기 주필한국대사 이임 “필리핀의 옛날 친구로 받아달라”

 

한인기관들 주최 지난달 28일 환송연 가져∙∙∙ 홍승목 총영사도 이임
 

뉴스일자: 2008-09-08
 

사진(왼쪽) : 한인기관 대표들이 홍종기 대사(사진 좌부터 세번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오른쪽) : 한국학교재단 홍성천 이사장이 홍승목 총영사(사진 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21대 대사, 홍종기 대사가 3년의 재외공관장 임기를 마치고 오는 8일(월) 귀국 예정이다.
홍종기 대사는 2005년 9월 부임 후, 재임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외공관장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제반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홍종기 대사의 이임에 각계의 한인단체 및 기관은 지난달 28일(목) 대사의 이임을 아쉬워하며 환송연을 주최해 홍 대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지난 8월28일(목) 마카티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환송연은 한인총연합회, 상공회의소, 무역인협회, 경제인총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협의회, 봉제인협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필리핀한국학교, 대한체육회, 마닐라남부한인회, 실버회, 한글학교,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각계의 한인 인사 및 대사관 임직원 등 27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환송연은 홍종기 대사와 함께 필리핀을 떠나는 홍승목 총영사의 이임을 환송하는 자리도 겸해졌다. 환송연은 각 한인기관장들의 환송사가 이어졌으며,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식을 가졌다.
첫 순서로 송별사에 나선 한인총연합회 이영백 회장은 “홍종기 대사님은 지난 3년간 누구보다도 소탈하고 격이 없는 성품으로 교민들을 대하며 우리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해결해주고자 부단히 애쓰셨다”고 회자하며 홍 대사의 재임기간 내 이뤄진 업적에 감사했다. 또한 이 회장은 홍승목 총영사에 대해 “홍 총영사님은 1990년대 초 이곳 영사로 재직 후, 2006년 8월 다시 공사로 부임하신 소위 발릭바얀으로, 외교관으로서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관리보다 우리 교민들의 복지와 안녕을 우선시하는 소신있는 업무 추진으로 많은 교민들에게 존경을 받아왔다”고 칭송했다.
민주평통 동남아협의회 박일경 회장은 “전 교민 단체가 같이하는 이런 이임식은 아마 처음인 것 같다”고 운을 띄우며 “환송연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단초를 만들어 준 홍 대사님과 홍 공사님은 늘 열린 마음으로, 또 낮은 자세로 모든 교민들을 스스럼 없이 대하고, 교민 사회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최선을 다해 주셨던 분들로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다.
각 인사들의 환송사에 이어 홍종기 대사는 “지난 3년 동안 한국인 투자도 늘었고, 한국인 여행객이 배가 됐다. 원조도 2배 늘었고, 여러 모로 볼 때 양국 관계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양국 관계가 좋아질 기세였던 시기인 것 같으며, 교민 사회 지도자들이 잘 해줘서 더 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그간의 치하를 교민들에게 우선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사는 “필리핀이 참 생각이 많이 날 듯하다. 열심히 찾아올 테니, 홀대하지 말고 옛날 친구로서 받아달라”는 인사를 남겼다. 홍종기 대사의 답사에 이어 홍승목 총영사 또한 “외교관으로 있는 동안 일부 발생한 범죄들을 처리하면서 오히려 정이 많이 든 나라”로 필리핀을 회상하며 “여러분이 불러주면 오겠다. 그동안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겠다”고 답사했다. 환송연은 만찬과 함께 석별의 담소를 나누며 마쳐졌다. 이 날 43년간 필리핀 교민 사회에서 살아온 한덕우 원로는 “두 분은 피부로 느낄 정도로 교민 사회에 공을 많이 해 왔으며, 교민 사회를 필리핀 정부에 대해 격상시키는 많은 일들을 해 오신 분들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종기 대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전보, 홍승목 총영사는 네팔 대사로 승진 임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제22대 대사로는, 국내 언론에 의하면 기획재정부 제1차관직에서 물러난 최중경 전 차관과 구양근 성신여대 현 총장이 아시아권 국가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유력하지만, 누가 주필대한민국 공관장을 맡을 지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장민수 기자
smile912@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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